모양 음표 (Shape Notes)
‘Shape Notes’는 교회 아카펠라 찬송을 부르기 용이하게 고안된 악보이다.
18세기 후반 영국에서 도입된 이 표기법은 미국 음악교육에 사용되었다.
‘Shape Notes’는 ‘Character notes’와 ‘patent notes’, 그리고 ‘buckwheat notes’나 ‘dunce notes’로 불려졌다.1) 지금은 ‘Shape Notes’라는 용어를 사용한다.
처음 ‘Shape Notes’는 처음 ‘파솔라’로부터 시작했다.
“파솔라는 영국과 미국에서 사용된 솔페지오의 일종으로, 여섯 개 음을 가진 헥사코드를 단순화시켜, 4개 음만 사용하는 것이다.
” 1801년 ‘리틀(William Little)’과 ‘스미스(William Smith)’의 ‘Easy Instructor’와 1803년 ‘로우(Andrew Law)’의 ‘Musical Primer’이라는 두 편의 출판물(시편 찬송)에 초기 음표보다 더욱 발달된 수준의 모양 음표가 사용되어 만들게 되었다.
하지만 이 두 출판물에 기록된 음표의 모양 등이 상이하였다.
이와 같은 차이로 결국 리틀과 스미스에 표기법이 인정받아 널리 사용되었고 로우의 표기법은 채용되지 않았다. 이 음표 시스템은 1846년 ‘에이킨(Jesse B. Aikin)’의 ‘Christian Minstrel’의 사용법에 의해 결국 표준(Seven-Shape Systems)이 되었다.2) 이 음표 표기는 특히 미국 남부 아카펠라 교회들이 많이 사용하였다.
한국에서는 ‘모형 음표’나 ‘도형음표’라고 번역하여 사용하였다.
현재 이 음표는 한국에서 사용하지 않기 때문에 용어 통일에 대한 특별한 논의가 이루어지지 않는 상황이다.
영어 표기 용어로 사용된 ‘Shape Notes’의 한글 번역은 다음과 같다. ‘모양 음표’, ‘형태 음표’, 혹은 ‘도형 음표’ 또는 ‘기호 음표’등이 그것이다.
‘Shape Notes’은 음악 교육을 받지 못한 사람들이나 어린 아이들도 쉽게 따라 부를 수 있도록 만들어진 음표이다.
그러므로 부르기 쉽고 영문 표기 의미를 잘 나타낼 수 있는 용어를 선택하여 사용하고자 한다.
‘Shape Notes’는 음악교육을 받지 못했던 사람들과 아이들을 위해 만들어진 표기법이므로 ‘모양 음표’라는 용어를 사용하고자 한다.
현재 대중적으로 사용하는 음표는 조성에 변화에 따라서 음표의 높낮이가 보표상에서 달라지는데 이것에 따른 음의 인식이 어렵다. 모양음표는 음의 높낮이에 따라 일정한 기호로 표기하기 때문에 음표 인식이 상대적으로 쉽다. [악보 01]은 높은 음자리표와 낮은 음자리표에 모양음표를 사용하여 음계를 기록한 것이다.
[악보 01]
[악보01]에서 볼 수 있는 것처럼 모양음표는 ‘△→do,⩌→re, ◇→mi, →fa, ○→sol, □→la, ▽→si’를 음표에 사용하여 음의 구분을 쉽게 하고 있다.
[악보 02]
[악보 02]을 보면 모양음표에서는 G Key임에도 솔에 위치한 으뜸음이 솔로 읽히지 않고 도로 쉽게 읽을 수 있다. 이것이 미국 아카펠라 교회들이 모양음표를 사용하는 이유이다.
아카펠라 찬송 인도자는 이러한 이유에서 교회에서 사용하는 4부 악보를 모양음표로 편집 수정하여 사용할 필요가 있다.
참고문헌
1) Irving Lowens and Allen P. Britton. “The Easy Instructor(1798-1831): A History and Bibliography of the First Shape Note Tune Book.” Journal of Research in Music Education. vol. 1, 1953.
2) 전정임. “도형음표를 활용한 음악영재교육 프로그램 개발 연구.” [이화음악논집] vol. 15, 20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