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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예배음악 실기과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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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1-1 음악의 기원과 음악성

음악의 기원은 대체로 4가지가 있다. 첫 번째는 종교 기원설이다.[1] 고대 사회에 인간은 대자연 앞에 미미한 존재로 살아왔다. 신을 섬기며 인간의 평화로운 삶을 영위하고자 하려는 것은 인간의 기본 욕구이다. 신에 대한 두려움, 존경의 표시로 음악이 사용되었다는 것이 종교기원설을 말하는 학자들의 주장이다. 두 번째는 영국의 다윈(Charles Robert Darwin)에 의한 진화론적 관점의 ‘성적 충동설’이다.[2] 이성에게 구애하기 위해 동물의 울음소리를 따라 하기 시작한 것이 음악의 기원이라는 주장이지만 지지층이 적다. 세 번째는 버처(Karl Bucher)의 노동기원설이다. 하지만 초기 인류가 공동 노동을 했다는 보기 힘들므로 설득력이 떨어진다.[3] 또 다른 기원설은 프랑스의 장 자크 루소(Jean Jacques Rousseau)와 영국의 허버트 스펜서 (Herbert Spencer) 등의 언어 기원설로 언어의 발음에서 유례되었다는 주장이지만 언어 선율과 음악선율의 근본적으로 차이가 있기 때문에 설득력이 떨어진다.[4] 성경에 나타난 최초의 음악가는 유발이다. 창세기 4:21에 ‘그 아우의 이름은 유발이니 그는 수금과 퉁소를 잡는 모든 자의 조상이 되었으며’ 이같이 유발은 수금과 퉁소를 잡은 음악가의 조상이다. 최초의 찬양은 출애굽기 15장 1절에 ‘이 때에 모세와 이스라엘 자손이 이 노래로 여호와께 노래하니 일렀으되 내가 여호와를 찬송하리니 그는 높고 영화로우심이요...’라고 기록되어 있다. 음악의 창조자는 하나님이시며 음악의 목적은 인간을 통해 하나님을 찬송하는 것이다.

 

음악성은 음악적 소질, 재능, 음악적 능력 등에 용어들에서 그 의미를 이해할 수 있다. 음악적 소질은 선천적인 능력을 의미하며 음악적 재능은 발달 되고 향상된 후천적 능력을 의미한다. 이와 비슷한 의미로 쓰이는 음악적 능력은 “청음(선율, 리듬, 화성)능력, 연주(가창)능력, 창작 능력, 음악적 태도, 미적 수용능력..등”을 의미하는 용어로 교육의 측면에서 유리한 용어로 쓰인다.[5] 주대창은 ‘음악적 능력’은 음악성이 의미하는 것과 매우 흡사하나 선천적 음악 소질에 의미를 담지 못하다고 하였고 ‘음악성’은 이러한 의미를 포괄적으로 담고 있다고 했다.[6] 음악성에 관해서는 19세기부터 슈만(Robert Schumann)과 같은 음악의 거장들에 의해 연구되어왔고 ‘레베스(G. Revesz)’는 음악성을 “음악의 자율적 작용을 경험하고 음악적 표현의 미적 가치를 판단하는 욕구와 능력”이라고 했다.[7] ‘고든(Gordon)’의 음악 적성검사 (Musical Aptitude Profile)에서는 선천적으로 지능을 갖추고 인간이 태어나듯 누구나 음악적 적성을 가지고 태어난다고 보았다.[8] 이와 같은 자료들을 통해 알 수 있듯 사람의 음악성은 선천적, 후천적 환경에 따라 어느 정도에 차이는 존재한다. 그러나 하나님을 찬송하기 부족함 없이 태어나며, 성도 개개인의 음악성의 차이는 효과적인 음악교육을 통해 충분히 극복할 수 있다고 할 수 있다.

 

‘화이트(James F. White)’는 “예배에서 사용하는 음악은 회중의 생각과 말과 행동에 더욱 큰 강렬함을 줄 수 있다”고 하였다.[9] 랭거(Suzanne Langer)는 “음악의 진정한 힘은 언어가 표현할 수 없는 느낌의 차원을 성도에게 참여하게 한다는 것이다. 이것은 음악이 말이 지닐 수 없는 내용의 이중 가치[10]를 가지고 있기 때문이다”라고 하였다.[11] 나아가 웨버는 음악과 예배의 균형을 강조하면서 교회는 음악을 예배의 내용에 알맞도록 꾸준히 노력해야 한다고 했다.[12] 찬송 인도자는 음악적 기초가 튼튼해야 한다. 음악적 기초가 부실하면 찬송 인도의 흐름과 가사의 전달력이 떨어져 예배 찬송의 흐름에 방해가 될 수 있다.

 

음악의 기초 능력은 3가지의 음악적 요소로 구분할 수 있는데 그것은 음정(Pitch)[13], 화성(Harmony)[14], 리듬(Rhythm)[15]이다. 이 세 가지 음악의 기초 요소와 더불어 음악적 상상력과 창작력 그리고 음악에 대한 감수성 등과 같은 요소들이 더해져 음악성이 있는 인도자가 될 수 있다. 다음으로 찬송 인도자가 갖춰야 할 음악적 요소들을 살펴보려 한다. 찬송 인도자는 이러한 음악성을 통해 인도에 효과적인 지도력을 발휘할 수 있다.

[1] 국사편찬위원회 편, 󰡔음악 삶의 역사와 만나다󰡕(서울: 경인 문화사, 2011), 22.

[2] Robert Jourdain, Music and the Brain and Ecstasy, 채현경, 최재천 역, 『음악은 왜 우리를 사로잡는가』(서울: 궁리, 2002), 484.

[3] 국사편찬위원회 편, 22.

[4] Jean-Jacques Rousseau, Essai sur l'orgine des langues, où il est parlè de la mèlodie et de l'imitation musicale, 주경복, 고봉만 역, 『언어 기원에 관한 시론』(서울: 책세상, 2002), 97.

이현주, “음악의 참된 의미와 바른 방법: 기독교 관점에 입각한 찬양으로서의 음악에 대한 고찰,” 󰡔교수 논문집󰡕 vol. 2(2003): 351.

[5] 주대창, “음악성의 교육적 의미,” 󰡔음악과 민족󰡕 vol. 19(2000): 218.

    주대창은 서울대학교 음악대학 작곡과 이론 전공 교수로 재직 중이며, 사단법인 음악사연구회 회장으로 활동하고 있다.

[6] Ibid., 218-9.

[7] Geza. Revesz, Einfuhrung In Die Musikpsychologie (Nashvill: A. Francke, 1946), 163.

    주대창, 223. 재인용.

[8] Edwin E. Gordon, ‘Musical Aptitude Profile,’ Music Educators Journal vol. 53(1967): 52-4.

[9] James F. White, New Forms of Worship (Nashvill: abingdon press, 1971), 126.

[10] ambivalence: 양면 가치, 반대 감정 병존.

[11] Suzanne Langer, Philosophy in a New Key (New york: Mentor Books, 1964), 206.

[12] Robert E. Webber, 김세광 역, 『예배가 보인다 감동을 누린다』,136.

[13] 한양대학교 음악연구소 편, “음악 용어 정리 목록,” 『음악논단』 2권(1985): 365.

    ‘소리의 진동수에 의하여 정해지는 음의 높고 낮음을 말하는데 보통 음계에서와 같은 다른 음들과 관련지어서 규정한다.’

[14] Ibid., 334.

    ‘대위, 혹은 선율구조와 같은 음악의 수평적인 면에 대비되어 사용되는 용어이며, 넓은 의미로는 음악의 모든 수직구조를 총괄하여 지칭하는 용어이다.’

[15] Ibid., 370.

   ‘넓은 의미로 음악에서 느끼는 율동감(movement)을 통털어 리듬이라 한다. 높은음에서 낮은음으로, 그리고 낮은 음에서 높은음으로 이어지는 음들의 연속은 공간적인 이동, 즉 운동(motion)으로 인식되고, 긴 음과 짧은 음의 연속은 공간적인 이동, 즉 리듬(rhythm)으로 인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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